1.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여행객… 여행사 好실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어 여행사들의 해외 여행객 송출수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여행사들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으며 특히 소위 2군 직판여행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2013년 직판여행사로 공중파 광고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던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각각 약 53%, 약 4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다시한번 눈길을 받았다.
노랑풍선과 롯데관광개발, 참좋은여행 등의 직판여행사들은 2011년과 2012년도 대비 각각 약 두 자릿수대의 모객증가율을 거뒀다.
하나투어는 여전히 시장 1위로 약 213만8971명(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계산된 추정치)을 기록해 압도적이며 그 뒤를 이어 모두투어는 2012년 92만8224명(협회 기준 실적은 87만6093명)을 송출, 2011년보다 17.99% 증가한 성장세를 보이며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해왔다.
2013년부터 전문 홀세일 사업체로 전환한 한진관광 역시 14만995명을 송출하며 12만8614명이었던 2012년 보다 9.6% 가량 성장했다. <관련기사 6면>
2. 여행지 수요 확대로 상품 개발 다각화
2011년도에 발생한 일본 원전사고와 2012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의 잇따른 신규노선 취항 및 확대로 공급이 늘어났고, 여행비용 역시 절감돼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지역의 상품 개발이 이뤄졌다.
여전히 여행사들이 가장 많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상품은 평균 30.6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동남아 상품을 이용한 여행자 비중은 37.06%를 기록했으며 2011년도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바 있어 여전히 다수의 여행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미주를 필두로 여러 기타 지역들의 수요가 소폭 성장하면서 남미, 아프리카, 몰디브 및 세이셸로 대표되는 인도양 지역의 휴양 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기사 8면>
3. 온라인 및 모바일 상거래 시장 확대
전자상거래를 통한 여행 상품의 판매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개별여행 소비객들의 주도로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커지면서 소셜커머스 등의 업체들이 여행사들의 주요 판매 채널로 떠올랐다.
여행사들의 광고 비중은 온라인:오프라인=3:7로 여전히 오프라인에 치중돼있지만 향후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
여행 상품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은 비단 온라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표출할 뿐 아니라 월기준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과반수를 넘어서 기록까지 보여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 커머스로의 플랫폼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2013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이미 지난 2013년 10월에는 순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위메프도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2013년 동안 월 방문자수 600명으로 끌어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4. 갈수록 커지는 취소 수수료 불만 눈여겨봐야
최근 3년간 여행불편신고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취소수수료 불만이 800여건으로 누적 집계돼 소비자가 여행을 취소할 경우 발생되는 상황에 대한 보다 명확한 공지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여행불편신고 유형을 살펴보면 ‘취소수수료 문제’에 의한 신고가 92건으로 전체 신고접수 중 12.5%에 지나지 않았던 가운데 2013년은 259건으로 전체 신고 접수 건 중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도와 2012년에 처리된 여행불편신고 유형 현황을 보면 여행상품판매와 관련된 여행불편사항으로 취소수수료 및 계약취소가 각각 113건, 1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행상품운영과 관련된 여행불편사항에서는 교통수단 관련, 일정 변경 및 누락, 안내원 불친절 및 팁과 관련된 여행불편사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0면>
<정연비 기자> jyb@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