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실시한 2013 GTN 경쟁력 등급 평가에서 지난 2012년까지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아왔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여행사 부문에서 A+등급으로 격상했다. 이와 더불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도 지난해 등급에서 대폭 상향조정돼 A등급을 받았다.
한진관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등급을 유지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투어2000이 새롭게 A그룹에 편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013년 상반기 법정관리 절차를 밟았지만 이를 조기 극복하고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충성고객 및 소비자 인지도와 대외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주식시장 퇴출로 몸살을 겪었던 자유투어는 실적 및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하향 조정돼 제일 낮은 등급을 받았다.
>>여행사 마케팅 및 브랜드 제고 활동 돋보여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의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여행사들이 소비자 신뢰를 매우 중요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품의 다각화는 물론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외적인 기관에서 시행하는 업계 종합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조사에서도 대형여행사들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이러한 현상을 방증하고 있다.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 기업인 브랜드스탁의 12월 말 BSTI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여행사 부문에서 BSTI 884.22점을 얻으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모두투어와 온라인투어는 각각 791.04점과 806.3점을 획득해 3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고객 가치 부분 점수를 올렸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013년 5월 ‘불필요한 대리점 수수료를 없앤 합리적인 여행’이라는 주제로 지상파 TV 광고를 시도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고객 가치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고 전년비 45% 성장, 일일 평균 모객 1200명 기록 등 실적상승을 보여 지난 평가보다 기업 가치 부문에서도 높은 등급을 받게됐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홀세일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다수의 점유를 차지하고 있는 여행시장에 과감히 대리점 수수료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직판과 간판여행사간 판매구조의 차이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좋은여행의 ‘감성’마케팅은 ‘초특가’, ‘마지막 기회’, ‘땡처리’ 등의 표현을 상품페이지에서 없애고 상품의 기본 정보를 담고있는 상세 페이지를 ‘시화’같이 부드러운 일러스트와 문구들로 꾸미는 획기적인 시도였으며 중장년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지상파 방송을 시작한 노랑풍선은 9월에 채널A, JTBC, TV조선, MBN 등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해 SBS Plus, OCN, TVN, CGV, 스토리온, KBS드라마 등 기타 채널을 통해 광고를 집행했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으로 방송된 광고에는 대표 상품의 가격, 지역 영상, 상담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를 노출시키며 고객들의 반응을 즉각 유도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고객 가치 부문 중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관련된 수상실적을 보며 대외적으로도 인증을 받았다.
소셜미디어 소통에서 모두투어는 공감 콘텐츠 개발, 여행에 필요한 생활정보 등을 편안한 대화 형식으로 전달해 여행사 중에서 우수한 점수를 확보했다. 노랑풍선도 노랑C의 하루라는 블로그에서 세계 여행지를 안내하는 메뉴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밖에 투어2000은 해당 등급 내의 업체들보다 월등한 BSP실적은 물론 최근 공중파 드라마 제작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의 활동성을 인정받았다.
>>인터파크투어 상장, 2014 여행시장 변수
온라인 여행시장이 커짐과 더불어 급격한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파크투어는 새롭게 여행사 등급 평가 순위에 모습을 나타내며 A등급을 부여받아 FIT로 편중되고 있는 여행시장에서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인터파크투어는 인터파크 전체 수익 증대에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아왔으며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수익성 가속화 현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투어가 소속돼있는 인터파크INT는 2013년 12월 기준으로 예비심사청구서는 제출된 상황으로 이달 혹은 2월 내로 상장될 예정이다.
각 증권기관들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터파크INT 상장으로 인터파크의 지주회사 성격은 더욱 강화되면 지분의 90% 가량을 보유한 인터파크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gtn.co.kr
>>등급 산정 기준 및 정의
▶ 9단계 등급 분류
A+ (1등급)
A (2등급)
A- (3등급)
B+ (4등급)
B (5등급)
B- (6등급)
C+ (7등급)
C (8등급)
C- (9등급)
▲여행사 측정 기준
1. 조사 참고처: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중소기업청, NICE신용정보평가,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요 증권사 외 유관 기관, 일반소비자 등
2. 조사 방법: 인터뷰, 온라인·전화 설문, 분석자료 참고
3. 조사 및 측정 항목
1) 기업자산 가치 활용도
-최근 3년간 판매실적 및 영업이익 추이, 시가총액, PBR
-2013년 한국여행업협회에 제출된 각 여행사별 송출인원 및 BSP 실적, 1인당 평균 근무시간, 각종 복리후생, 생산성 등
2) 고객가치(전화친절도, 소비자설문조사)
-2013년 GTN 전화친절도, 마케팅 활동추이, 정보공개성
▲기업자산 가치 활용도 부문
자산관리·활용도는 여행사의 판매실적 및 영업이익, 상장사인 경우에는 시가총액과 PBR (주가순자산비율)을 참조했다. 비상장사인 경우에는 상장사 평균 점수로 통일하는 등 오차범위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또 여행사의 자산인 ‘맨 파워’를 1인당 송출인원, 평균 근무시간, 복리후생, 생산성 등의 기준으로 계량화해 등급을 산출했다.
이와 함께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표한 2013년도 9월까지의 여행사 송출인원 및 BSP실적을 참조해 각 여행사의 지속적인 송출능력을 계량화했다.
▲고객가치 부문
본지가 2013년도에 측정한 전화친절도 자료를 기본으로 했으며 이와 함께 업계별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기관인 브랜드스탁의 BSTI 순위, 한국소비자보호원 등 유수한 각 평가기관 및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한 브랜드 순위를 수치화하고, 고객들의 여행사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만족도, 구매의도 등 총 5가지의 세부항목으로 조사·집계해 GTN 브랜드가치 지수로 통합 정리했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이와 함께 본지는 여행사의 주요 홍보수단인 신문광고 노출빈도수와 마케팅부서의 보도자료 제공 횟수 및 프로모션 진행 횟수, 언론사 자료제공 협조도 등을 종합해 마케팅 및 정보공개성 지수로 계량화했다.
A+(지난해 AA등급)부터 C-까지 총 9등급으로 나누었으며 지난해와 달리
시각적 편의를 위해 AA→A+, BB→B+, CC→C+로 바꿔 표기했다.